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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원수지간이 되는 것, ‘척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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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4-09 09:53
남편: 야, 너 지금까지 꿔간 돈이 얼마인데 또 돈타령이야. 너 또 돈 얘기하려면 전화하지 마.
아내: 왜? 또 삼촌 돈 빌려달래?
남편: 또 카드값 낼 때가 된 거지. 아휴, 이 녀석은 전생에 나랑 원수였나.
아내: 여보, 요즘 삼촌 힘들어서 그런 거니까 너무 심하게 하지는 마. 척진 사이도 아니고...

[정재환]
’척지다‘라... 어려운 말인데,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요?

[장민정]
’척지다‘는 서로 원한을 품어 미워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척(隻)’은 조선 시대 소송 사건에서 소송을 당한 사람, 즉 ‘피고’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정재환]
예나 지금이나 소송에 휘말리는 거, 이거 누구에게나 가장 피하고 싶은 일 아닐까요?

[장민정]
소송을 건 원고는 물론 소송을 당한 피고 역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심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실제로 아무리 친했던 사이도 소송을 벌이면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정재환]
그렇겠죠,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네 탓 공방을 하다 보면요, 상대방을 원망하게 되고... 그렇게 점점 원수 같은 사이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처음엔 ‘척지다’가 피고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가 점차 사이가 나쁜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 된 거로군요.

[장민정]
네. 맞습니다. 최근에 ‘척지다’라는 말은 서로 싸워서 다른 사람과 원수가 되거나,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등을 돌리게 되는 경우를 지칭하는 말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척지다‘입니다.

[장민정]
서로 원한을 품고 미워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조선 시대 소송 사건에서 피고를 가리키는 용어인 척(隻)에서 나온 말로 재판하는 과정에서 서로 원수가 되거나 사이가 틀어지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오늘은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원수를 만들지 마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피할 곳이 없다!”

[정민정]
누군가와 척지지 않으려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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