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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발자국] 1회 '맨 처음 떠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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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6-22 17:10
앵커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우리 한민족 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한민족 발자국은 여러 나라로 흩어진 한민족의 이주 역사를 살펴보고, 우리가 더 큰 코리아로 나가기 위한 교훈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공식적인 첫 이민으로 꼽히는 하와이 이민사를 살펴봅니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처음 떠난 사람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이민사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을 통해 들여다봤습니다.

'맨 처음 떠난 사람들'

[인터뷰: 박용운 학예사/ 한국이민사박물관]
"지금 보시는 유물은 1902년 12월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와이에 이민 간 분들의 이민자 명단입니다.

물론 1860년대에 북경조약에 의해서 연해주를 차지한 러시아랑 또는 만주 지역으로 이민 가신 분들이 있습니다.

학술적으로는 약간 난민 성격이라 해서, 유이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유민 형태로 빠져나가고 가난한 상황에서 난을 피해서 갔다는 의미인데요.

1902년 12월에 떠나서 1903년 1월 13일에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은 정식으로 나라에서 ‘집조’라는 여권을 발행을 해줬고, 그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공식적으로 간 이민입니다.

SS. Gaelic 호라고 쓰여 있고요, sailing from Nagasaki, Japan. 나가사키에서 간 것으로 되어있는데요.

그 이유는 큰 배가 당시에 제물포항, 인천까지 들어오기가 어렵고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일본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사탕수수 농장이 아열대 기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으면 병들 수도 있고, 미국 입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들어올 때, 모르는 병이 들어오면 자기네 검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니까 엄격하게 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갈 때는 121명이 타고 갔다가요, 나가사키에서 최종적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고는 102명이 타고 나가는 명단입니다.

보면 이름하고, 그다음에 나이, 개월 수까지. 요즘으로 하면 만 나이, 몇 개월까지 기록이 되어있고요, 그다음에 혼자 왔는지, 결혼한 남자인지, 결혼하지 않은 독신의 남자인지, 여성, 남성, 결혼 여부 이런 것들이 다 기록이 되고요."

'기존 이민과는 다른 명단 구성'

"여기 승선자 명단만 갖고도 이들이 일반 이민과는 좀 다를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성인 남성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거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10대 1 정도, 크게는 성인만 놓고 봤을 때는 6대 1 정도가 됩니다.

10대 남성까지 노동할 수 있다고 해서 어디까지나 결혼을 해서 아녀자로 따라가는 여성 외에는 독신의 여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성 노동력이 필요로 해서 이민을 구성했다는 증거가 되죠.

사실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간다는 것을 숨겼습니다.

미국의 20세기가 되면 백인 노동자들이 사회주의 영향을 받아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권익이 신장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임금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좀 더 싼 임금을 갖고 들어오는 이민족 노동자들을 배격하게 됩니다.

기존의 화물선이라든가 우편을 주고받게 되는 우편 기선들을 이용해서 일반 여객인 것처럼 가장해서 태우게 됩니다."

'새로운 땅에 발을 딛다'

"부모님이 묻혀있는 선산이 다 여기 있고, 농사짓고 살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의 경제 행위가 이뤄지던 곳이 여기라 특별한 기술도 없이 해외에 나가서 자기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상황이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처음에 이민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굉장히 허위광고식으로, 되게 좋은 조건을 내세워서 광고하지만, 거의 응모하는 사람이 없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응모가 된 어떤 과정을 보게 되면, 알랜 공사가 정부 차원에서 이민 업무를 중앙에서 지원하고요,

최초 102명의 이민자 중에 절반 이상이 내리 교회 신도입니다.

기독교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문물, 문명을 접하고, 또는 이것을 통해서 자신이 개회되고자 하는 개척자적인 그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민을 결정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 기반을 마련해준 미주 한인들'

"이 이민자들이 주축이 돼서 미주 지역과 본토 지역으로 이민이 활성화하게 되고, 그래서 미주 지역과 하와이, 크게는 멕시코 지역까지 포함하는 미주 지역 이민자들은 숫자는 한 2만밖에 안 됩니다.

그 독립군이 활동할 수 있는 활동자금을 대준 세력이 미주 지역의 2만의 한인 이민자들입니다.

실례로, 2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금한 돈보다 이 2만의 한인 이민자들이 모금한 돈이 몇 배나 더 많았다는 통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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