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소식] 아프리카의 보석, 모로코 투자 전망은?

[코트라 소식] 아프리카의 보석, 모로코 투자 전망은?

2018.07.06.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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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류영규 관장 입니다.

오늘은 한국과 모로코 간 경제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서북단에 위치한 나라로,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수출과 해외투자 비중이 아직은 미미한 시장입니다.

예컨대 2017년에 한국이 모로코로 수출한 금액이 2억7천5백만 달러이고, 직접 투자한 금액이 3천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최근 양국 간 고위인사의 교류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브라질에서 세계 물 포럼 계기로 한-모로코 총리 회담이 있었고, 4월에는 모로코 하원의장이 방한하여 우리나라 총리를 면담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AFDB 연차총회 참석을 겸해 모로코 총리가 5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러한 고위 인사 교류와 함께 경제 협력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우선,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현지 인프라 및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유상원조 기본협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에 양국기업이 동반진출 할 수 있는 사업이 발굴되고 있는 가운데 모로코와 우호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 모로코에서 수주 유망한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우선 풍력, 태양광 또는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소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모로코는 전체 전력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2030년까지 이를 50%까지 확대하고자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주 유망 프로젝트 분야로는 인광석 가공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는데요.

비료공장 건립 등 인광석 가공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이 발주되는 모로코는 인광석 생산 세계 3위 국가입니다.

다음으로 대 모로코 수출 유망 품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자동차 부품을 말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말씀드리는 자동차부품은 교체, 수리 때 필요한 자동차부품으로 시장 수요가 많습니다.

또한, 한류의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로코에 투자 또는 수출 시 주의해야 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이며, 국민 정서가 한국 사람과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현지 투자 시 노무 관계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또 FTA를 맺고 있지 않은 한국에서 상품이 수입될 경우 당연히 가격 면에서 협상력이 떨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기업들이 외상거래를 종종 하는데, 수출대금 회수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모로코 카사블랑카 무역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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