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Z] 모로코, 자동차 생산 허브로 급부상...한국 기업도 진출해야

[K-BIZ] 모로코, 자동차 생산 허브로 급부상...한국 기업도 진출해야

2018.05.30.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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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류영규 관장입니다.

오늘은 모로코가 아프리카대륙에서 자동차 생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남아공 다음으로 큰 자동차 생산국인데요.

작년에는 자동차 38만대를 생산했습니다.

한국이 작년에 411만대를 생산한 것에 비하면 약 10%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볼 때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현재 모로코가 생산하는 자동차는 주로 프랑스 르노 자동차인데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프랑스 푸조 자동차도 모로코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또한, 르노와 푸조와 같은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하기 위해서 각국의 자동차부품업체들도 속속 현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프레틀(Prettl)사, 일본의 아사히글라스(Asahi Glass)사, 미국의 넥스티어(Nexteer)사는 이미 투자를 했거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유라코퍼레이션은 이미 생산중이고, 대동시스템과 핸즈코퍼레이션은 지금 공장을 짓고 있으며 조만간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모로코 자동차 산업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을까요?

우선, 모로코는 지리적으로 유럽시장과 아프리카- 중동시장을 잇는 교두보이며, EU, 미국, 그리고 여러 아랍 국가들과 FTA를 맺고 있습니다.

밑바닥에 10억 명이란 시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둘째,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좋은 투자환경을 갖고 있는데요.

특히 저렴한 인건비가 외국인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셋째, 모로코 정부는 2025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 100만대 시대를 연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고 관련 정책을 내세우고 자동차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세금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은 모로코에 투자하려는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업체 외에도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관련 분야 기업의 현지진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진출 계획이 없는 한국기업에는 시장개척단 사업, 세일즈 출장 지원 등을 통해 원거리 납품 또는 수출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들은 무역관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모로코 카사블랑카 무역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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