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에게 묻는다 : 헝가리 이색 놀이터, 이것이 더 궁금하다!

리포터에게 묻는다 : 헝가리 이색 놀이터, 이것이 더 궁금하다!

2018.07.21.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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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헝가리 리포터에게 묻는다!

헝가리 이색 놀이터, 이것이 더 궁금하다!

[이전영 / 헝가리 리포터]

1. 독특한 놀이기구들, 어떻게 사용하나요?
현재 만들어진 놀이기구는 나비 모양의 시소인 '필랑고'와 모래 언덕을 뜻하는 '부츠코' 이 두 가지인데요. '필랑고'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몸을 아직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영유아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나비 모양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네 방향의 시소를 만들어서 다 같이 놀 수 있게 만든 놀이기구입니다. '부츠코'는 장애가 있거나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몸을 가눌 수 있도록, 중간에 깊은 홈이 파여져 있고 모래 장난을 할 수 있는 원통 주변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몸을 고정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2. 놀이터 속 아이들, 무엇을 배울까요?
장애아동들은 여러 감각을 자극하고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를 고취 시켜주고, 도전의식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비장애 아동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신과 조금 다른 장애아동들을 접하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질감이 최소화되고 그들의 행동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겪고 이해하면서 성장하게 되는 거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회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장애인 삶의 질 높이는 헝가리 사회 인식
기본적으로 헝가리는 공공시설을 비롯한 일반 상가나 건물에도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장애를 가진 본인들도 자신의 장애를 부끄럽게 여기기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로 극복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대체로 강하고, 비장애인들은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장애인들에 대해서 존경과 응원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것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로 배려와 태도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장애를 가진 아동이나 성인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장치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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