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제를 통해 반려견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다

미국, 축제를 통해 반려견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다

2018.06.16.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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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애완동물 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성립되었는데요.

동물보호에 적극적인 캘리포니아에서 일 년에 한 번 반려견을 위한 축제가 열립니다.

반려견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 현장에 최은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잔디밭 한쪽에서 주인과 함께 평화로운 오후를 즐기는 강아지들.

물놀이하면서 뜨거운 햇살에 몸을 식히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멋진 선글라스를 뽐내기도 하는데요.

미국에서 가장 큰 반려견 축제인 '바크 인 더 파크'가 열리는 날입니다.

벌써 23년이나 됐는데요.

매년 만 명이 넘는 애견인과 반려견 6천여 마리가 참가합니다.

[테미 에일 / 축제 참가자 : 강아지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는 지금 어질리티 코스(개 장애물 경주)를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은 완벽한 개의 날입니다.]

축제는 단순히 애견인과 반려견이 즐기는 시간만은 아닙니다.

참가자에게 5달러를 내도록 권장하는데요.

이 돈은 동물 보호단체를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부금입니다.

지금까지 모인 기부금은 14만 달러나 됩니다.

[주디 카너 / 행사 홍보 담당자 : 매우 시너지 효과가 큽니다. 반려견을 잃어버렸거나 구조된 유기견들을 돌보는 사람들을 지원합니다. 완벽한 돌봄의 순환이죠.]

버려진 강아지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귀중한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소피아 알자프 / 축제 참가자 : 위탁의 기회가 있어요. 집에 데려가서 몇 주 데리고 있으면서 그 개가 함께 살 수 있는지 시도해보는 거죠.]

애견인과 반려견이 함께 즐기는 '바크 인 더 파크' 축제.

지역 사회 발전과 반려견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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