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에게 묻다 : 케냐 친환경 화장실, 이것이 더 궁금하다!

리포터에게 묻다 : 케냐 친환경 화장실, 이것이 더 궁금하다!

2018.01.20.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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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케냐 리포터에게 묻는다!

케냐 친환경 화장실, 이것이 더 궁금하다!


1. 케냐 화장실, 얼마나 열악한가요?

[송태진 / 케냐 리포터 : 케냐의 화장실은 대부분 우리나라 재래식 화장실과 비슷합니다. 깊은 구덩이를 파고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그 화장실을 이용하는데요. 넓은 들판에서 살았던 예전에는 이 방식이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큰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다세대 주택에 몇 개의 화장실만 설치돼 있어서 그 주택 사람들이 다 함께 그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가 없고 특별히 밤에 그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이나 특히 여성들에게 어떠한 범죄의 표적이 될 수가 있습니다.]

2. 친환경 화장실, 숫자는?

[송태진 / 케냐 리포터 : 화장실을 설치한 곳은 매우 가난한 빈민촌 지역인데요. 이들은 화장실이 없어서 비닐봉지나 신문지에 이렇게 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크기가 작고 설치가 쉬워서 여기저기에 많이 설치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이 화장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장실을 빈민촌에 700개 이상 설치했고 3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이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3.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은 없나요?

[송태진 / 케냐 리포터 : 케냐 정부에서는 공공 화장실을 많이 설치해서 이 문제를 많이 해결하려고 하고 있지만 워낙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사람들이 인구가 늘어나는 숫자보다 화장실을 설치하는 숫자가 너무나 늦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4. 미래까지 생각한 친환경 화장실

[송태진 / 케냐 리포터 : 간이 화장실이 조금이라도 더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고 또 그들이 수거한 사람의 용변으로 만든 퇴비가 사람들에게 더 좋은 농업에 도움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의 농업에 이러한 퇴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동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120만 톤의 합성 비료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것은 수입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분 퇴비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또한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땅에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고 농부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가격도 물론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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