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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마을에 핀 희망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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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0 00:35
슬레이트 지붕이 빽빽하게 들어선 필리핀의 한 마을.

자연재해나 정부의 도시 개발로 도심에서 쫓겨난 주민 5만여 명이 사는 곳입니다.

전기나 수도도 그리 풍족하지 않은 마을이지만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데요.

주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봉제센터 덕분입니다.

[글렌다 / 익팅 봉제센터 직원 : 여러 동료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 가족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기쁨이고요.]

현지 따갈로그 어로 '불을 붙인다'를 뜻하는 '익팅(Igting)' 봉제센터입니다.

이곳은 한국의 한 NGO 단체와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합심해 세운 곳인데요.

가난 때문에 교육받지 못했던 주부 80여 명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일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협동조합으로 운영돼 대표자 선발부터 월급 기준과 운영규칙까지 모든 노동자가 토론으로 정하고요.

인건비를 뺀 남은 수익금은 다시 센터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합니다.

[로웨나 / 익팅 봉제센터 노동자 대표 : 저희는 좋은 상품을 지속해서 생산할 뿐 아니라 스스로 경영에도 참여하고 마케팅팀을 구성해 구매자도 직접 발굴합니다.]

이 마을에 봉제센터처럼 주민들이 함께 하는 협동조합은 더 있습니다.

빵을 만들거나 화덕을 제작하는 공간인데요.

한국 NGO 단체가 고용주가 아닌 협력자로서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철용 / NGO '캠프 아시아' 대표 : 무엇이 과연 그들 스스로 지속 가능하게 하는 건가 생각을 하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일자리. 그 집안의 누군가가 고정적인 수입을 벌면 먹는 것도 해결되고 공부시키는 것도 해결되고. 그래서 저희는 일자리 중심으로 사업들을 계속 진행해왔습니다.]

마을 안에서도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서 봉제 기술이나 컴퓨터를 배워 구직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새 희망을 찾는 어른들의 모습이 자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교육시설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아이들로 늘 가득합니다.

[마리오 / NGO '캠프 아시아' 상임 이사 : 이곳이 지역 개발 사업의 아주 좋은 모델이 될 것이며, 필리핀 전역에 걸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습니다.]

가난과 무기력에 빠져있던 마을 사람들에게 '익팅 봉제센터'가 자립의 희망을 살리는 소중한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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