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탈출기: 다리 위 다이빙 / 동물원 얼음 간식

무더위 탈출기: 다리 위 다이빙 / 동물원 얼음 간식

2017.07.23. 오전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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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로 유럽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사람도 힘든데 동물들도 마찬가지겠죠.

시원한 얼음 간식으로 한낮 더위를 잠시 잊은 동물원 가족을 만나봅니다.

[기자]
다이빙하지 말라는 경고 표지판이 무색합니다.

[다니엘 피탱 / 파리 시민 : 사람들이 다이빙하는 걸 보고 축구 하다가 저도 그냥 벗고 뛰어내렸어요.]

파리 한낮 수은주는 40도를 오르내립니다.

더위를 참지 못한 시민들이 다리 위로 올라가 강물에 시원하게 몸을 던집니다.

여기저기서 수영하는 사람도 보이고요.

보트도 타고 돗자리에 누워 책도 읽고 자전거를 타면서 강바람도 느낍니다.

파리에서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은 역시 센강밖에 없군요.

더워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호랑이들.

갑자기 어디선가 나는 익숙한 냄새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사육사가 정성껏 만들어 놓고 간 피(Blood) 맛 얼음과자.

더위에 잠시 서열을 잊은 철없는 2인자.

결국, 1인자가 다 먹을 때까지 그늘 저쪽에서 바라만 봅니다.

벌레가 송송 박힌 얼음 수박에 온 세상을 다 얻은 표정을 짓는 미어캣.

과일이 박힌 얼음 간식에 엉덩이를 쭉 빼고 정신없이 빨아먹는 긴코너구리.

시원한 간식으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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