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사람들의 여름나기

타이완 사람들의 여름나기

2017.07.23. 오전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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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도심의 여름은 뜨거운 햇살로부터 시작됩니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30도 정도.

큰 더위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섬나라 특유의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는 40도에 달합니다.

찜통더위에 익숙한 타이완 사람들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뚜씬루 / 직장인 : 빙수 먹으러 왔어요. 타이완 날씨 정말 더워요. 그래서 빙수 먹으러 여기에 자주 와요. 아주 시원하네요.]

열대과일의 천국 타이완에서 망고 빙수는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통합니다.

보기만 해도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망고 빙수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몸속에 쌓인 열을 제거하는 것은 음식만이 아닙니다.

물소 뿔로 기혈을 자극해 더위에 지친 몸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꽈샤 마사지'도 있는데요.

고대 중국으로부터 내려오던 민간요법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촹찐 / 안마 손님 : 타이완은 습하고 더워서 밖에 나가면 금방 피로해져서 안마를 자주 받아요. 특히 꽈샤는 몸에 뭉쳐 있는 열기를 밖으로 빼내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죠.]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다는 냉천도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여름나기 비법입니다.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이라는 '쑤아오 탄산수 냉천'은 더위를 식히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22도 물 온도에 시원하고 청량감까지 있는 냉천은 햇볕에 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치앤웨이슈웬 / 주부 : 아주 개운해요. 천연 탄산 냉천이라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도 안심이 돼요. 냉천 욕을 하면 물이 아주 차가워서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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