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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죽음'…죽음의 질 아시아 1위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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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6-11 00:41
앵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이제 스스로 준비해서 품격있게 맞이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타이완에서는 국가와 민간 시설이 협력해 생의 마무리를 앞둔 중증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는데요.

아시아 죽음의 질 1등 국가인 타이완의 비결, 변주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열렬한 환호 속에 막을 내리는 연극 무대.

흰머리가 성성한 감독이 관객석에서 텅 빈 무대 위를 바라봅니다.

연극처럼 누구의 인생에나 마지막은 찾아오는 것.

노감독은 아들에게 인생에 대한 철학을 전합니다.

"어느 날 인생의 마지막 때가 됐을 때 안타깝더라도 인공호흡기나 응급처치처럼 소용없는 치료는 하지 말렴. 연명 치료로 그 자리에 내가 있다고 해도 행복할 수는 없을 거란다."

품격있는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광고 영상입니다.

[린이인 / 타이완 호스피스 재단 관계자 : 일반 시민들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타이완은 아시아에서 이른바 '가장 죽기 좋은 나라'로 불립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민의 '마지막 삶'에 주목해 비용 지원과 각종 인프라 확산을 이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1990년 첫 호스피스 병원이 생긴 뒤로 현재 타이완 전역에 호스피스 시설은 51개, 가정에 파견 가능한 호스피스팀은 80개에 이르고요.

호스피스 병원 입원 환자와 말기 암 환자들은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아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팡준카이 / 호스피스 병원 의사]
"호스피스 서비스 이전에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운 일로만 여겨왔습니다. 호스피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직면할 수 있게 됐죠. 스스로 생애 마지막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리우슈앤 /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
"매일 환자들을 대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들의 고통을 줄여주고 기쁨을 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더불어 제 삶에서도 스스로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죠."

특히 타이완에서는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고 스스로 준비할 것을 교육하는데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삶과 죽음을 주제로 수업을 열기도 하고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죽음과 호스피스를 교육하기도 합니다.

[황씽 / 호스피스 교육 참가자]
"모든 사람은 늙어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요. 자신과 가족을 위해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값진 일이라 생각해요."

타이완에서 YTN월드 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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