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띄우는 편지] 몽골 코이카 단원 황동현 씨

[고국에 띄우는 편지] 몽골 코이카 단원 황동현 씨

2017.02.26.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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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잘 지내시죠?

저는 이곳 몽골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한국 날씨에 몽골은 춥지 않냐고 항상 걱정이시지만 저는 저 없이 타국에서 따로 떨어져 지내시는 두 분이 더욱 걱정입니다.

아버지는 중국에서, 저는 몽골에서, 어머니는 한국에 남아서 따로 생활하게 되면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며 가족을 향한 마음이 더욱 애틋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주말에는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몽골 전통 가옥에서 동료들과 명절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두 분도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시 만나는 날 이곳 생활을 자양분 삼아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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