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력한 금연정책이 실시된 동남아 국가는 어디일까요?

[앵커]
친구 두 명과 동남아시아로 여행 온 안전 씨.

시내 관광 중 광장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한적한 자리를 찾아 앉은 세 사람.

안전 씨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한 친구는 생수를 마시고, 다른 한 친구는 담배를 태웁니다.

이때였습니다.

경찰이 다가와 흡연단속을 합니다.

지난해까지 만해도 야외 흡연에 대해 이렇게까지 단속이 심하지 않았는데요.

특별한 흡연 금지 경고문도 없는데 단속에 불만을 드러내는 친구.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최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 강력한 금연정책과 단속이 시행된 동남아 국가는 어디일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필리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필리핀 전체 인구의 25% 이상이 흡연 인구라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7월 23일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시행했습니다.

흡연 지정구역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데요.

계도 기간 없이 일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실내·외에 관계없이 어디든 안 되고 자가용 안에서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공공장소 중에서도 역 주변, 버스정류장, 음식점, 공원, 광장, 해변, 길거리, 그 밖의 건물 내부, 숙박시설에서 강력한 단속이 시행되는데요.

위반 시 500∼1만 페소(1만∼22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적발 횟수와 장소에 따라 벌금은 가중됩니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500만여 명.

그중 우리나라는 해외관광객 1위 국가로 방문객 수가 연간 12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우리 국민께서 많이 방문하시는 관광지의 해변에서 금연 위반 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