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진 채로 나온 내짐?

뜯어진 채로 나온 내짐?

2017.07.20. 오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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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 씨는 영국으로 출장을 갑니다.

박람회에 참여한 회사의 행사과정을 촬영하러 가는 것인데요.

별도의 여행 가방에 캠코더와 다른 장비만을 담아 따로 "다룰 때 조심 Fragile"이라는 경고스티커를 붙여 수하물로 부칩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안전 씨, 짐 나온 걸 본 안전 씨는 깜짝 놀랍니다.

가방이 뜯긴 채로 안에 들어있던 장비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일부 분실된 수하물은 중량에 비례해 항공사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국제협약이 있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진우 사무관]
정답은 바르샤바 협약입니다.

여행객들의 통째로 분실된 수하물은 오히려 찾기가 쉽습니다.

이동 경로 착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수하물 자체가 분실된 것이 아니라 열리거나 뜯긴 채 일부만 분실되었을 경우입니다.

수하물이 항공사 공항 세관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어디서 개봉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모호한데요.

하지만 이런 경우 항공사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채택한 바르샤바 협약에 따라 '위탁 수하물일부에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 내용품의 가격에 불구하고 중량에 기초해 비례적으로 산출한다’는 운송 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고를 피할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물건이나 현금화가 가능한 카메라, 오디오, 캠코더, 작은 전자제품 등은 기내로 가지고 타셔야 합니다.

귀중품의 양이 많다면 작은 가방을 따로 마련해 직접 휴대하고 비행기에 탑승해야 합니다.

고가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중요한 물건이라면 기내에 가지고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기내반입 규정은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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