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역 '무료 충전기' 정보 유출 주의!

공항, 역 '무료 충전기' 정보 유출 주의!

2017.06.15. 오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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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 씨는 큰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장을 갑니다.

도착하자마자 현지 거래처에서 급하게 계약 관련 메일을 보내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간당간당합니다!

급하게 찾은 무료 충전기.

10여 분 정도 충전한 뒤 급하게 현지 회사와 계약 기밀 메일과 문자, 통화를 끝냅니다.

계약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안전 씨.

그런데 그날 밤 현지회사가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연락이 옵니다.

계약 내용을 사전 유출했다는 것인데요.

그런 적이 없는 안전 씨.

어디선가 휴대전화 정보가 해킹당했다는 생각이 드는 안전 씨.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안전 씨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내용 개인정보가 해킹된 곳은 어디일까요?

[정진우 사무관]
정답은 '무료 충전기'입니다.

무료 충전기는 급한 연락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터리가 방전된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데요.

주로 공항이나 기차역 지하철역에 많이 설치되어있습니다.

무료이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이 이용합니다.

전문가들은 무료 충전기가 해커들에게는 가장 손쉽게 개인정보를 얻는 통로라고 말하는데요.

휴대전화로 무슨 내용을 검색했는지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제는 해외여행을 할 때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무료충전기를 통해 해킹됐다면 흔적을 찾기도 어려워서 피해 신고도 어렵습니다.

충전할 때는 반드시 휴대용 배터리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충전 케이블은 항상 소지하셔서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무료 공용 충전기보다는 벽면에 부착된 콘센트 나 건물 내부에 설치된 콘센트를 이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더욱 주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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