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동남아 유입 주의!

지카바이러스 동남아 유입 주의!

2017.05.26.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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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 씨는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 고열과 두통으로 잠을 못 이루는 안전 씨.

응급실로 가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고 말하고 해열 주사와 수액을 맞고 돌아옵니다.

이튿날 오전도 열이 높아 동네 병원에 들러 해열제를 처방받고 출근하는데요.

귀국 삼 일째.

차도가 없어 회사 근처 내과에 들러 수액을 맞고 약국에 들른 안전 씨.

그런데 약사가 안전 씨에게 말하기를, 질병 의심환자로 보건 당국에 등록돼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하고 나서 3일 동안 계속 병원 다녔던 안전 씨의 행적이 자동으로 기록이 됐던 건데요.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안전 씨가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병명은 무엇이었을까요?

[정진우 사무관]
정답은 지카 바이러스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우간다 '지카' 숲에 사는 원숭이에서 최초 발견돼 붙여진 이름입니다.

남미를 강타했던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로 유입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18명이고 그중 14명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감염됐습니다.

여행철을 맞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발열 피부발진 근육 관절통 두통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3~7일 정도 약하게 진행되고 치사율은 낮습니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는 치료 약이나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감염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로 감염됩니다.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요.

가능한 긴 옷을 입고 모기를 유인하는 어두운색 보다는 밝은색 옷을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숙소는 방충망과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곳을 선택하시고요.

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진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계획이 있으시거나 임산부일 경우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로의 여행은 되도록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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