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권 화폐 판매 사기 주의하세요

북한 구권 화폐 판매 사기 주의하세요

2018.07.26.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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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성민 사무관님, 쓰지도 못하는 북한 구권을 판매한다고요?

[전성민 사무관]
그렇습니다. 최근 통용되지 않는 북한 구권을 판매하는 사기가 동남아 국가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 범죄 조직은 거액의 북한 화폐를 시세보다 30~40% 싸게 살 수 있다고 접근하는데요.

판매하는 화폐는 대부분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이전에 발행된 구권입니다.

현재 구권은 북한에서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범죄 조직이 우리 국민을 사기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사무관님, 그러면 북한 신권 화폐는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환전할 수 있나요?

[전성민 사무관]
사실상 힘듭니다.

북한 화폐는 북한 내에서만 통용될 뿐 국제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실제 화폐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2009년 이전 발행된 북한 구권의 경우 북한 내부에서도 거래가 중단된 상황인데요.

현재 북한 내에서 화폐 가치는 점점 하락해 장마당에서도 거의 모두 외국환으로 거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의할 것은 거액의 북한 화폐를 지니고 국내로 출입하는 경우 위법 행위에 해당하는데요.

납북교류 협력법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습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각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영사콜센터 연락처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연락하셔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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