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공항 내 '세트업(Set-up)' 범죄 주의

필리핀 마닐라 공항 내 '세트업(Set-up)' 범죄 주의

2017.11.16.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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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에서 낯선 사람이 짐을 대신 들어달라고 하면 거절해야 한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필리핀 공항에서는 '세트업 범죄'로 인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성민 사무관님 '세트업 범죄'가 어떤 유형의 범죄인가요?

[전성민 사무관]
'세트업 범죄'는 현지 범죄조직이 일부 경찰을 포섭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함정을 마련한 뒤, 적발 후 뇌물을 요구하는 기획범죄의 일종입니다.

주로 여행객 짐가방에 총알이나 마약 같은 금지 물품을 몰래 넣은 후 적발해 체포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내는 수법인데요.

공항뿐 아니라 휴양지에서도 세트업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권을 뺏기고 수감 되는 경우도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필리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께서 특별히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전성민 사무관]
우선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짐가방은 지퍼나 주머니가 없는 하드케이스를 사용하고, 무언가를 몰래 넣을 수 있는 틈은 사전에 테이프로 차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건에 휘말렸을 때 대처요령도 숙지하셔야 하는데요.

마약, 총알 등의 금지 물품 소지로 적발됐을 때 절대 해당 물품에 손대시면 안 됩니다.

지문이 남게 되면 조사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영사콜센터와 주필리핀대사관, 필리핀 북부한인회에서 제공하는 공공 변호사 번호로 연락하셔서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주필리핀대사관과 영사콜센터 연락처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연락하셔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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