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격화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격화

2017.05.11. 오후 8: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럽인들이 '작은 베네치아'라 부른 곳,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의 정치와 경제는 이곳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진우 사무관님, 베네수엘라 상황이 심각합니다.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가요?

[정진우 사무관]
베네수엘라는 4월 1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기점으로 정세와 치안 불안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4월 들어 계속된 반정부 시위와 약탈, 각종 폭력 사태로 30명 가까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1,500여 명이 폭력 혐의로 체포됐고 800명 이상이 현재 구금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카라카스 시내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섞여 혼란이 더욱 가중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베네수엘라를 방문하시거나 체류하시는 우리 국민께서 유의하셔야 할 사항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정진우 사무관]
현재 외교부는 술리아와 메리다, 타치라 등 3개 주에 대해서는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를, 수도 카라카스 지역을 비롯한 나머지 주에 대해서는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황색 경보를 시행 중입니다.

베네수엘라에 부득이하게 방문하시는 경우 반드시 항공편을 이용해 주시고 육로 여행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전역에 시위가 벌어져 대중교통이 마비된 상황입니다.

카라카스 시내 전철역 30곳이 폐쇄됐고 주요 도로에 철제 장애물이 세워졌습니다.

체류하고 계신다면 외출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장소에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교부는 주베네수엘라대사관과 영사콜센터 연락처를 안내하고 있으니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연락하셔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