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대선을 둘러싼 긴장 지속

콩고민주공화국, 대선을 둘러싼 긴장 지속

2016.12.22.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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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달 예정돼 있던 대선을 2018년 12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현 대통령 임기를 연장하려는 꼼수라며 야당과 국민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현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단비 사무관]
지난 9월 콩고민주공화국 독립선거위원회는 지난달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선을 재원과 기술적 문제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고 발 빠르게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근거해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대선 투표를 2018년 12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현재 재선인 카빌라 대통령의 임기가 차기 대통령 선출 때까지 유지됩니다.

야당과 국민은 3선이 금지된 현행법을 교묘히 피해 임기를 연장하려는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인 12월 19일 전후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외교부는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에 여행경보를 발령 중이라고요?

[이단비 사무관]
외교부는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에 철수권고를 의미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체류하거나 방문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빨리 귀국하시고 여행을 계획하셨던 분들은 취소하거나 연기하시길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체류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밤에 외출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외출했을 땐 시위현장 근처에 접근하면 안 됩니다.

특히 12월 19일은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날은 특히 외출을 자제하시고 신변안전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주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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