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2016.10.06.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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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범죄의 소굴이었던 필리핀에서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인데요.

현상윤 사무관, 마약 사범에 대한 강력 처벌을 예고해 필리핀 전역이 시끄럽다고요?

[현상윤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월 30일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마약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수하지 않으면 사살하겠다"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엄포로 지금까지 70만 명이 넘는 마약 사범이 자수를 했는데요.

필리핀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만 7천여 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되고, 천 백여 명의 마약사범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지하조직인 자경단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에 맞아 사살된 마약사범까지 포함하면 3천 명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필리핀에서 마약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이 주의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현상윤 사무관]
지난 9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된 우리 국민이 몸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마약이 발견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필리핀 내에서 마약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리핀에서 필로폰 등 마약을 판매하거나 50g이 넘는 마약을 소지할 경우 무기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단속 과정에서 단속원에 의해 큰 부상을 당하는 일도 많습니다.

현지인과의 마찰로 인해 마약 소지 혐의 누명을 입게 되는 일도 있으니 현지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필리핀에서 마약 관련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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