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콜레라 확산'

네팔 '콜레라 확산'

2016.09.22.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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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염된 바닷물이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단비 행정관, 최근 네팔에도 콜레라가 발생해 피해가 크다고요?

[이단비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최근 카트만두의 랄릿푸르 지역을 중심으로 콜레라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두 달 동안 네팔에서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백 명이 넘었는데요.

특히 8월부터 약 한 달 사이에 100명이 넘게 감염됐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소화기 감염병인 콜레라는 상하수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나 지진처럼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에서 창궐하기 쉽습니다.

지난해 4월 강진이 발생한 네팔은 여전히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고 주민 대부분이 임시 천막촌에서 사는데요.

현지 보건당국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카트만두의 상수도와 우물, 암반수 등에서 치명적인 콜레라 박테리아 균이 발견됐습니다.

또 식수 90% 이상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현지에서 콜레라 감염을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콜레라 감염을 막으려면 위생에 신경 쓰는 수밖에 없겠죠?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콜레라는 오염된 식품이나 식수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고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콜레라는 보통 2~3일 동안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납니다.

먼저 급성 설사 증상을 보인 뒤 구토를 동반한 탈수가 나타났다가 심한 경우 쇼크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콜레라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면 나을 수 있으니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의료진을 찾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네팔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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