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잇따른 폭탄 폭발로 치안 불안

태국 잇따른 폭탄 폭발로 치안 불안

2016.08.25.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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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껫과 후아힌 등 유명 휴양지와 찬란한 불교문화를 갖고 있는 태국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관광대국으로 불리는데요.

현상윤 사무관, 태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죠?

[현상윤 사무관]
올해 상반기에만 우리 국민 약 70만 명이 태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태국에서 최근 폭탄 폭발사건이 잇따라 어수선하다고요?

[현상윤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 새 휴양지인 후아힌과 푸껫 등 남부 7개 지역에서 사제 폭탄이 폭발하는 사건이 13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관광객 등 30여 명이 다치고 4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태국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소행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정부는 이번 사건의 정확한 배후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소행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일축한 상황입니다.

태국은 불교국가지만 남부의 나라티왓과 얄라, 빠따니 등 3개 주와 송클라 주 일부 지역은 종교와 인종, 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가까운데요.

이 때문에 남부 지역은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근거지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만5천 건이 넘는 테러가 발생했고 6천여 명이 숨지는 등 치안이 불안합니다.

[앵커]
이렇게 현지 치안이 불안하면 방문할 때도 주의해야겠는데요.

외교부도 태국에 여행 경보를 내리고 있습니까?

[현상윤 사무관]
외교부는 현재 태국 전역에 여행 경보를 발령 중입니다.

태국 남부의 나라티왓과 얄라, 빠따니, 송클라 주에는 철수권고를 뜻하는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급한 용무가 없다면 현지에서 철수하고 만약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취소하거나 연기하실 것을 권합니다.

적색 경보를 제외한 전역에는 여행 유의를 뜻하는 남색 경보를 발령 중입니다.

현지에 체류 중이라면 신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태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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