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현장중계] 과테말라 페트병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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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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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과테말라시티에서 90km 떨어진 택판 지역에 생긴 '페트병 학교'입니다.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지었기 때문에 환경도 지키고, 건축비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

쓰레기를 페트병에 채운 다음 차곡차곡 쌓아 올려 단단히 고정합니다.

사이사이 공간은 폐지로 꼼꼼하게 메우고 시멘트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학교를 짓고 있는 현장입니다.

[알렉스 디아즈 / 솃삭 초등학교 학생 : (예전에는) 페트병과 쓰레기를 태우는 주민들도 있었고, 그로 인해 매연이 발생해서 건강에도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리가 깨끗해졌어요.]

6년 전 미국의 한 자선단체가 과테말라를 돕기 위해 시작한 페트병 학교.

페트병 3천 개가 모이면 교실 하나를 지을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이 동참하면서 페트병 학교는 어느덧 120여 군데로 늘어났습니다.

[빅토르 모랄레즈 / 자선 단체 담당자 : 처음에는 교사들의 반발이 컸죠. 쓰레기로 학교를 지어서 쓸모가 없다고 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걸 보더니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베르나베 곤잘레스 / 학부모 : 쓰레기 재활용으로 건축비도 저렴하면서 안전하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페트병 학교를 추진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직도 과테말라에는 비가 새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 학교가 많습니다.

주민 스스로 만든 페트병 학교가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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