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언어, 한국어…한국 기업 취업을 꿈꾸는 미얀마 학생들

기회의 언어, 한국어…한국 기업 취업을 꿈꾸는 미얀마 학생들

2018.08.26.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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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는 우리의 경제적 파트너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죠.

이렇다 보니 미얀마에는 한국어를 공부해 한국 기업에 취업하려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승현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터]
미얀마에 있는 한국 기업입니다.

업무에 열심인 두 청년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들입니다.

[킨테테에 / 양곤외대 한국어학과 4학년 : 여기서는 주로 통역을 합니다. 통역하고 업무를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칸투셋 / 양곤외대 한국어학과 4학년 : 제가 보건재단에 대해서 알고 싶었어요. 학과 선생님들이 많이 소개해주셔서 여기 오게 됐습니다.]

주로 자료 번역이나 회의 통역을 맡고 있는데요.

한국 직원과 미얀마 직원 간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강형구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무소 소장 : 아무래도 미얀마에서 사업을 수행하려고 하는데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양곤외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오셔서 통번역 업무를 지원해주실 수 있다고 해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은 2백여 개에 달합니다.

올해 3월에는 한국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도 생겼을 만큼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사람들에게도 한국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일부 대학은 한국어학과 정원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센센에 / 양곤외대 한국어학과 과장 : 제가 처음에 (학과장을) 했을 때는 (학과생들이) 30명 정도만 있었어요. 그때는 일반 수업만 있었고, 2002년부터 (미얀마) 방송국에서 한국드라마가 나오고 그 후에 점점 (학생 수가) 증가했어요.]

한류 열풍에 따른 관심을 넘어서 한국에 유학하거나 한국 기업에서 일하려는 학생도 많아졌습니다.


[핀쀼딴 / 양곤외대 한국어학과 졸업생 : 한국어를 공부하고 저는 유학하고 싶어요. 한국에 있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유학 가고 싶어요. 거기 가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좀 더 자세히 배우고 싶어요.]

[정달영 / 양곤외대 한국어학과 객원교수 : 우리 한국어학과 4학년 졸업 예정자들에게는 인턴십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서 졸업 후에 한국에 관련된 기업체와 주재원이나 공관 같은 데서 일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제 교류 확대와 맞물려 한국과 미얀마를 잇는 인재가 되려는 미얀마 학생들이 꿈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양곤에서 YTN 월드 신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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