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린 통일 골든벨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에 대해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광저우에서는 한국학교와 주말 한글학교에 다니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통일 골든벨이 열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문제를 푸는 것이 쉽지 않은 듯합니다.

비록 자신은 탈락했지만, 친구를 열정적으로 응원합니다.

탈락한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 참석한 학생들은 각 학교와 지역 예선을 통과한 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습니다.

벌써 7회째인 통일 골든벨은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에서 매년 봄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허남세 /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장 : 조국 대한민국 한반도의 평화 통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전 공유가 이 행사를 마련한 기본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금 통일 골든벨 대회를 앞으로는 눈높이에 맞춰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의 역사나 남북관계에 대해 공부를 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통일 골든벨을 통해 남북 교류와 한민족의 정체성, 그리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공준혁 / 통일 골든벨 참가 학생 : 아무래도 외국에 오래 살다 보니까 통일 문제에 대해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접해봐서 좋았고 이번 대회에 제가 참가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남북통일에 대해 한마음 한뜻이 되었습니다.

하루빨리 남과 북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