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로운 맛, 사찰음식에 취한 런던

한국의 새로운 맛, 사찰음식에 취한 런던

2018.07.01.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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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흐르는 녹차 양갱부터, 보기만 해도 바삭거리는 다시마 부각까지.

처음 만난 음식에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쁩니다.

잘 썰어낸 가지를 먹음직스럽게 구워냅니다.

가지와 방울토마토에 한국식 양념을 곁들이자 자연을 담은 건강 요리가 탄생하는데요.

런던에서 처음 선보인 한국 사찰음식입니다.

[마리 엘리아 / 셰프 : 한국 음식을 조금 아는데요. 오늘 같은 음식은 정말 난생처음입니다. 색다른 질감과 맛, 첨가물과 온도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고나 할까요?]

최근 영국에서는 자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밥상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제철 채소와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낸 사찰음식에 요식업계 전문가 60여 명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캐롤라인 크래커 / 요리 블로거 : 정말 다양합니다.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런던에는 정말 많은 채식주의자가 있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음식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이 채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요.]

5년 전만 해도 런던에서 한식은 일식이나 중식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데요.

이번 사찰음식을 선보이면서 한식에 대한 인식까지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갑니다.

[우관 스님 : 한국의 식문화, 나아가서는 불교의 식문화가 널리 널리, 그리고 그들의 삶이 진보될 수 있는 이로운 식생활로 좀 소개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 사찰음식이 선보인 맛의 향연.

건강한 맛을 찾던 런던 시민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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