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미국으로 건너 간 도자기의 '혼'

동영상시청 도움말

Posted : 2018-06-03 19:25
앵커

한국 전통 도자기가 처음으로 미국 애틀랜타에 선보였습니다.

동포들에게는 우리 전통의 멋을, 현지인들에게는 새로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전통 음악이 고요히 흐르는 가운데 예쁘게 전시된 우리나라 생활자기.

수수하지만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호기심에 가득 찬 눈길로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동포 10만여 명이 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 도자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지연 / 애틀랜타 거주 :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 전통문화, 도자기를 특히 좋아하고 그래서 한국 갈 때마다 이천 도자기 마을 구경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너무 들뜬 마음으로 왔어요.]

도봉 서찬기 선생이 직접 구운 생활자기를 가져왔는데요.

서찬기 선생의 아버지이자 무형문화재인 서동규 명장의 녹자 작품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서찬기 선생은 충북 방곡 도예촌에서 30여 년 동안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전통 진흙 가마에서 소나무 장작만으로 자기를 구워냅니다.

[서찬기 / 도예 명장 : 한국 전통 도자기의 매력은 화려하고 찬란하고, 그런 게 아니지만 투박함 속에 건강한 도자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가져왔습니다.]

소박하고 깔끔함에 매력이 있는 한국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물레 시연회도 열렸습니다.

[이지연 / 애틀랜타 거주 : 흙의 느낌, 흙과 물의 조화의 느낌, 손의 느낌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미국 도자기와) 흙의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한국 도자기는) 훨씬 부드럽고, 비단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서찬기 선생이 만든 생활자기로 보이차를 마시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전통 자기를 눈과 손, 그리고 입으로도 느끼면서 한국 전통을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신애 / 애틀랜타 거주 : 이렇게 좋은 다기를 접해보지 못했는데요, 솔직히. 그런데 입이 닿는 부분이 참 좋네요.]

전시회는 200명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최은주 / 미주한인문화재단 대표 : (전통을) 보전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전하면 참 좋은데 그런 것들이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전통문화가 있으니까 알리자...]

흙과 불로 빚어진 한국 도자기의 혼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