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국 알리미 이재은 씨

네덜란드의 한국 알리미 이재은 씨

2018.03.11.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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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킹홀리데이는 협정을 맺은 국가의 청년들에게 상대국에 체류하면서 관광이나 어학연수, 취업 등을 병행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요

네덜란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면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재은 씨를 장혜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도시 환경이나 사회문제 등과 관련된 삶의 환경 전반을 설계하는 이른바 소셜 디자인 센터입니다.

디자인 회사답게 저마다 개성 있는 다양한 작품 등이 곳곳에 걸려 있는데요.

이곳에 한국인 한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로테르담에 온 이재은 씨입니다.

이 씨는 작품 등을 설명하며 마케팅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이재은 /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 이게 바로 로테르담에서 채집한 스모그예요 로테르담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많은 스모그가 나왔는데…]

미국 대학에서 시각예술을 공부한 이재은 씨는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소셜 디자인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네덜란드가 개방적이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해 지난해 이곳에 왔습니다.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회사에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지금은 두려움 대신 성취감이 가득합니다.

[이재은 /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 (이곳에서 일하는 건)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워요. 미국에서 공부했을 때 이미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환경이더라고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걸 정말로 일에서도 가져와요.]

회사 업무가 없는 주말에도 재은 씨는 눈코 틀 새 없이 바쁩니다.

직접 작은 전시회를 기획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인 예술가가 주인공입니다.

재은 씨는 네덜란드에 한국 예술을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제프 호흔다이크 / 암스테르담 아틀리에 대표 : 재은 씨를 통해 한국인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재은 씨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 갤러리가 한 걸음 더 성장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할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재은 씨.

대사관 주최 모임에 참석해 워킹홀리데이 경험담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데요.

네덜란드에 올 청년들이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재은 /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 지금까지 저 혼자 빛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힘을 쏟았다면 앞으로는 다른 분들이 그런 노력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줄 수 있는 지원자가 되고 싶어요. 어려움이 있을 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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