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펼쳐진 작은 한국, '2018 코리아 페스트'

미국에서 펼쳐진 작은 한국, '2018 코리아 페스트'

2018.03.11.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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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작은 한국'이 펼쳐졌습니다.

동포 자녀들이 주축이 돼 미국인들에게 케이팝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제2회 코리아 페스트 현장을 안미향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케이팝이 나오자 미국 젊은이들이 열정적으로 춤사위를 펼칩니다.

눈빛만큼은 가수 못지않습니다.

열띤 노랫소리와 환호가 뒤섞인 이곳은 바로 '제2회 코리아 페스트' 현장!

동포 가정 자녀들인 1.5세와 2세가 주도해 마련한 한국 문화 축제입니다.

올해 두 번째 행사에 불과한데 현지인을 포함해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희옥 / 코리아 페스트 주최 동포 단체 대표 : 작년에 굉장히 놀랐어요, 솔직히. 저희가 그렇게 오래 광고도 안 했고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를 했는데 그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그래서 1년 목표를 두고서 (다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흥겨움에 빠졌습니다.

한국 전통 음악과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도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안드레아 토랜스 / 참가자 : 오늘 페스티벌에서 음식과 케이팝 춤, 전통무용을 보는 게 흥미로웠어요. 아시아 쪽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도 많이 봤어요.]

한인 입양인도 함께 어울린 자리였습니다.

행사 마지막 래퍼이자 한인 입양인인 댄 매튜스의 공연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댄 매튜스 / 한인 입양인 래퍼 : 저는 한인 입양인입니다. 여러분들이 제 이야기를 들으려고 이곳에 온 이유겠죠. 저는 8개월 때 입양되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자랐어요. 최근에, 한 5년 전에 한국에 가서 친가족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딜런 마틴 / 관객 : 오늘 댄 매튜스의 콘서트가 너무 보고 싶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있자고 가족들에게 부탁했어요. 공연 보고 나서 너무 행복했어요. 댄과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서 너무 좋아요.]

무대에서, 그리고 객석에서 경험한 한국 문화!

케이팝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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