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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랑에 빠진 한 신부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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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3-11 09:37
앵커

몇 해 전, 동유럽 크로아티아 관광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 방영되며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는데요.

크로아티아에는 반대로 우리나라에 푹 빠진 젊은 신부님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권은정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가톨릭 국가 크로아티아에서는 어딜 가나 신부님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35세 안젤코 신부는 좀 특별합니다.

안젤코 신부의 별명은 한국 마니아!

지금까지 본 우리 영화가 1,200여 편에 이를 정돕니다.

[안젤코 카타네츠 / 크로아티아 신부 : 2009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판소리, 태권도, 추석, 아리랑, 고스톱 등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휴식 시간은 물론, 이동할 때도 그의 선곡은 늘 케이팝입니다.

[안젤코 카타네츠 / 크로아티아 신부 : FT 아일랜드 아세요? 좋은 그룹이에요.]

오늘은 특별히 한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한국어 실력이 좀 서툴긴 해도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을 만나 새로운 인연을 쌓는 일이 가장 즐겁습니다.

[이은경 / 한국인 관광객 :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좋고요. 감사하고… 이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안젤코 카타네츠 / 크로아티아 신부 : 휠체어에 앉아 계시는 할아버지와 그분의 가족들이 자그레브 성당에 방문했는데 제가 '안녕하십니까?' 했더니 할아버지께서는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또 한 번은 한국에서 관광객들이 왔는데 제가 라면 좋아한다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라면, 그리고 한국 식품을 많이 들고 성당에 오셨습니다.]

10년 전 독일에서 신학 공부를 하다 만난 한국인 친구에게 처음 듣게 된 미지의 나라 한국 이야기.

이후 한국의 다양한 문화에 푹 빠진 그는 인터넷 강의와 한국 뉴스를 보며 우리말을 독학했습니다.

요즘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는데요.

한국과 크로아티아를 잇는 연결 고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안젤코 카타네츠 / 크로아티아 신부 : 한국어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크로아티아 사람들과 한국에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한국 마니아'라는 별명답게 안젤코 신부는 세 번째 한국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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