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도 활짝 열려 있는 요트 스쿨

이민자에도 활짝 열려 있는 요트 스쿨

2018.03.04. 오전 09: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질랜드의 항구 도시 오클랜드.

다양한 종류의 요트가 드넓은 바다를 가로 지릅니다.

오늘은 동포 어린이들이 방학을 이용해 처음으로 요트 타는 법을 배우러 왔습니다.

[전지혜 / 10세·동포 학생 : 이런 경험할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생각을 안 해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바다도 좋아하고 배 타는 것도 좋아하니까 엄마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요트의 나라' 뉴질랜드.

인구 열 명당 한대 꼴로 요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이민자들에게는 낯선 스포츠인데요.

요트의 대중화를 위해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동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요트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법을 가르칩니다.

[저스틴 허스트 / 요트 세일링 강사 : 얘들아! 여기 고무 오리를 줍는 게임을 해보자. 바다에서 오리를 건지면 방향을 바꿔 뒤로 다시 돌아가서 건져봐!]

오로지 바람의 힘으로만 요트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요.

아이들은 요트를 안전하게 즐기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자연스레 협동심을 키웁니다.

[양채운 / 8세·동포 학생 : 배 안에서 까불면 안 되고요. 친구들이랑 하니까 더 재밌고 쉬웠어요. 만약 문제를 일으키면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내고요.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뉴질랜드 요트협회는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인데요.

[저스틴 허스트 / 요트 세일링 강사 : 제 역할은 아이들을 올림픽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요트를 탈 때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방학 중에는 한인 학생 등 다양한 그룹을 위한 기회를 더 많이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조금은 두려웠던 첫 항해를 마친 아이들!

현지 문화와 그렇게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