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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재미동포의 애환' 책으로 펴낸 신정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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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22 02:41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온 이민 1세대!

잘살아 보겠다는 기대로 왔지만 처음 발 디딘 곳인 만큼 애환도 쌓였는데요.

이러한 이민자들의 아픔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낸 작가가 있습니다.

재미동포 작가 신정순 씨를 지금 만나봅니다.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안녕하세요. 저는 시카고에 사는 재미동포 작가 신정순이라고 합니다.]

■ 소설의 바탕이 된 이민 초기 시절의 가난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1983년도에 저희가 법적으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생활비가 한 달에 두 사람이 400불밖에 안 됐어요. 그때는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정말 굶지 않을 정도의, 그런 경비만 가지고 나갈 수 있었거든요. 임신하고 아기를 낳고 하니까 120파운드(54kg) 정도로 25파운드(11kg)가 늘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옷이 맞을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교회 바자회에서 하는 50센트, 1불짜리 그런 옷들을 많이 사 입었어요. 제가 소설 쓸 때, 가난에 관해 얘기를 할 때 너무나 제가 실감 나게 쓸 수 있었던 건, 제가 일부러 상상하는 게 아니라 그 당시로 그냥 돌아가면 돼요.]

■ 이어령 선생의 한 마디, 소설을 쓰는 동력이 되다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이어령 교수님께서 제 석사과정까지 지도교수님이셨거든요. 근데 제가 결혼해서 미국에 간다고 하니까 교수님께서 '네가 이제 결혼하면 아마 당분간 글을 쓰지 못할 거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여성으로서 가슴에 응어리가 생길 텐데, 그게 모이면 꼭 소설을 써라, 너는 꼭 소설을 써라'라고 그렇게 미리 얘기해주신 게 있었어요. 그게 하나의 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 미국 생활 틈틈이 쓴 단편, '출간'의 꿈을 실현하다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학교 방학이라든가 그럴 때 제가 작품을 2~3년에 단편을 한 편씩 한 편씩 (써서) 모았는데 이걸 소설집으로 모아내고 싶었어요. 제가 한 방법은, 제가 쓴 소설을 각 출판사에 보내는 방법.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도 하고 원시적인 방법이기도 하죠. 무작정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에 내 작품을 편집장에게 보내보는 것.]

■ '아픈' 이민자들의 '진짜' 이야기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무엇보다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은, 정말 아프잖아요.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미국에 산다고 하면 다들 조금씩은 부러워하시잖아요. 그 부자나라, 잘 사는 나라, 민주주의의 나라. 하지만 막상 이민자로 살아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언어 장애, 문화 장애…. 거기서 오는 그런 갈등들을 보여주고 얼마나 열심히 우리 이민자들이 사는가, 한국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이걸 썼어요.]

■ 이민자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선택'이라는 작품의 올케의 시선은 한국에서 재미동포를 바라보는 시선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중 하나의 시선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부모님에게 가까이 오지도 않았고 일단 거리가 머니까, 그리고 그동안 가족들이 급한 일이 있을 때 돕지도 못하고 그랬기 때문에 너희는 유산 분배에서 공평하게 받을 자격이 없다는 그런 것들을 실제로 표현했건 안 했건 어느 정도, 마음속으로라도 느낀 건 사실일 것 같아요. 이 작품을 발표하고 나서 지난 한 2~3주 동안에 열 명도 넘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내 얘기를 알고 그렇게 썼냐'는 (반응을) 주위에 시카고에 사는 분들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 이민자에게 미국은 어떤 나라?

[신정순 / '드림랜드' 저자 : 그 답은 제가 이 작품집을 거의 다 교정을 하고 나서 맨 마지막에 썼던 문장이기도 해요. 제가 한번 어떻게 썼는지 읽어봐 드릴게요. ‘제게 있어서 미국은 그러니까 희망, 그래요. 아직 가지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가지게 될 거라는 희망을 주는 곳이에요.' 현재진행형으로서의 희망, 현재진행형으로서의 드림랜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개척해서 얻어나가는 것. 내가 노력한 만큼 주어지는 희망과 꿈의 나라, 그런 것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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