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헝가리 ELTE 대학교 한국학과 박효숙 교수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헝가리 ELTE 대학교 한국학과 박효숙 교수

2018.01.14.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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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저는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ELTE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박효숙 교수입니다.

■ 우연이 만든 기회, 한국학과 교수의 길로

[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2009년에 우리 대사관저에서 리셉션이 있었는데 그때 가서 대사님이 소개를 해주셨어요. ELTE 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님이라고 지금 저희 학과장님을 소개해줬어요. '혹시 자리 있으면 저도 하고 싶은데요' 그랬더니 그때 막 시작을 하셔서 자리가 잘 안 됐는데. 그 후에 2년 후에 8월 말에 연락하셨더라고요. 아직도 관심이 있으시냐고. 우연히 그렇게 시작됐어요.

■ 갈수록 늘어나는 한국학에 대한 관심

[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저희가 시작한 이후로 이때까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예요. 그래서 사실 저희가 처음에는 전국 학생 15명 정원이었는데 그걸 30명으로 늘렸어요. 제 생각에 올해 (전체 정원은) 한 130명 정도 되지 않나 싶어요. 왜냐하면 2학년 전공, 부전공, 3학년 전공, 부전공, 석사과정 1학년, 2학년이 있거든요. 다 하고 1학년을 한 40~45명 하면 130명도 더 되지 않을까 싶네요.

■ 한국어 교육의 디딤돌이 된 영어 공부

[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가르친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지식을 남에게 전달을 해야 하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 될 때는 전달이 안 되거든요. 다행히 제가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영어 문법을 공부했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해서 학생들한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여기 학생들은 99% 영어를 다 하니까 학생들의 이해가 빠른 것 같아요.

■ 학생의 기쁨이 나의 기쁨

[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어떤 순간들이 가장 보람 있는가. 제자들하고 같이 앉아서 점심 먹고 차 마시면서 한국말로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 국가 장학금을 받아서 한국에 갈 때. 이럴 때가 참 보람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잘해주고 반응이 좋을 때. 우리 학생들이 잘될 때 그럴 때가 가장 보람 있어요.

■ 진짜 가르치고 싶은 것, 세상을 보는 눈

[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우리 헝가리 학생들이 세계를 아직 많이 못 봤거든요. 아직 여행을 간다, 외국을 간다 하는 게 이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에요. 그래서 나는 그래도 세계 여러 많은 나라를 다녀봤고 여러 나라 사람들과 교류를 해봤고, 이런 걸 전달해주고 싶었어요. 세상을 볼 줄 아는 눈.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 외에 오픈업 '눈을 크게 뜨고 헝가리 밖이라는 세상도 있다' 이런 걸 좀 알려주고 싶은 것(이죠).

■ 한국학 교육, 헝가리와 한국을 연결하는 가교를 세우는 일

[박효숙 / ELTE 한국학과 교수]
우리 한국학과가 앞으로 계속해서 더 발전해나가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한국학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해서 앞으로 우리가 이 학생들이 졸업 후에 헝가리와 한국을 연결할 수 있는, 헝가리와 한국 사이에서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요, 저는. 이다음에 미래의 전문가들을 키운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그래서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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