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에 울려 퍼진 한국 포크 음악

센강에 울려 퍼진 한국 포크 음악

2018.01.14.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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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낭만의 도시'하면 파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죠?

파리의 낭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센강 변에서 한국 젊은 예술가들이 포크 음악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정지윤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잔잔한 물결을 따라 낭만이 흐르는 센강 변.

선상 위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스테파니 오트푀이/ 관객 : 공연도 훌륭하고, 콘서트 장소도 굉장히 근사해요. 사운드와 목소리, 모든 것들이 조화로운 음악이에요.]

[지슬랑 오트푀이 / 관객 : 매력적인 음악입니다. 한국 포크는 들으면 언제나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세계 곳곳의 음악을 접하는 일은 늘 유쾌해요.]

한국에서 온 두 인디 뮤지션이 '선상 위 콘서트'를 연 건데요.

이랑 씨와 이민휘 씨는 지난해 포크 음악으로 대중음악상을 받은 한국 포크 음악계 유망주입니다.

[이 랑 / 뮤지션 : 저는 주로 일본에서 공연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멀리까지 나오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모든 것이 새롭고.]

[이민휘 / 뮤지션 :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굉장히 열심히 일하시고 좋은 것 같아요.]

2015년부터 한국 청년 예술가들을 프랑스로 초청하고 있는 '코끼리 협회'.

한국 유학생들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결성한 일종의 청년문화예술협회입니다.

주로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은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을 발굴해 프랑스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가람 / 코끼리 협회 대표 : 한국의 문화를 파리에 소개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기 위해서 코끼리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요. 목적에 있어 우리가 가진 생각들과 잘 부합되는 아티스트가 어떤 분들일까를 생각해봤을 때 인디밴드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함께하고 싶은 욕심에서 시작한 문화 행사가 한국 독립 예술가들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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