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2017년 한국, 그리고 2018년 한국"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2017년 한국, 그리고 2018년 한국"

2017.12.31.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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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왔던 2017년.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사자성어가 이토록 실감났 던 때가 또 있었을까.

촛불의 힘으로 국가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확인했고,

[이정미 / 전 헌재소장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때마침 뭍에 올라온 세월호는 깊은 상처를 조금이나 어루만져 줬습니다.

국민의 염원을 가득 안고 출범한 새 정부! 우리는 그렇게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역만리 타국에 있는 해외 동포들도 고국 소식에 함께 울고 웃었는데요.

그들이 바라본 ‘2017년 대한민국', 그리고 2018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순간, '촛불 혁명'

[최승호 / 파리 한인회 부회장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촛불….]

[신진화 / 파리 한인 유학생, 과학 박사 : 우리나라 같은 경우 문제가 있으면 그걸 한번 풀어보려고 집회라든지 그런 걸로 뚫고 나가는 에너지가 멀리서 보니 예뻐 보이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여서 너무 좋아 보이기도 했고요. (촛불 집회에 참여한) 친구들이 사실 부러워했었어요."

[국중열 / 몽골 한인회장 : 촛불 집회가 거듭될수록 평화롭고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위 문화가 정착되는 걸 보고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 어둠의 권력을 깨고, '새로운 정부 출범'

[김재승 / 파독 광부 출신 한의사 :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 같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요. 정말 이분들이 철저하게 관리해서 모르고 다른 정권에 이양됐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뻔했나….]

[김성룡 / 보스니아 유일 동포 : 많은 국가가 부정부패라든지 그런 부분이 많지만 제대로 바꾸려는 힘도 약하고, 바꾸는 과정도 약한데 오히려 우리 한국은 과감한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정부도 탄생하고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으로, 발전적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북한의 핵실험 도발, 한반도 긴장 '최고조'

[국중열 / 몽골 한인회장 : 안 좋았던 소식들은 해외 동포들이 많이 염려하는 바와 같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아니었나….]

[김혜원 / 파리 유학생 : 프랑스 사람들이 핵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면 저한테도 물어보거든요. 가족들이 괜찮냐…]

[민재홍 / 호주 변호사 : 우리 동포, 가까이는 형제자매, 부모님 다 거기 사시는데 걱정이 되죠.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그런데 아무것도 해드릴 수가 없잖아요. 그게 너무 서글픈 거죠.]

■ 중국의 사드 보복, '금한령'과 '반한'감정 확산

[이보배 / 선전대학교 한국어교육과 교수 : 3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고조된 반한 감정 분위기로 인해서 혹시나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옥지호 / 중국 자영업자 : 저같이 음식점을 하거나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모든 분들이 많이 힘들 것 같은데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좀 더 우호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경주, 포항 잇따른 지진…불안한 원전

[신진화 / 파리 유학생 : 아무래도 전공이 지구과학 쪽이다 보니까 지진지 빈번하다는 게 가장 좀 충격적이었던 것 같고….]

[유현열 / 스웨덴 자영업자 : 지진 피해로 포항 지역 주민들이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 아직도 풀지 못한 세월호의 진실

[김재승 / 파독 광부 출신 한의사 : 왜 그렇게 됐는가 국민 모두에게 의문점인데, 세월호까지 건져 올렸지만 아직도 못 찾은 시신도 몇 구 있고 그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운하고 아쉬운 문제죠.]

[김명희 / 호주 동포 화가 : 세월호 문제 같은 경우 재발이 되지 않도록 실질적으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2018 대한민국

[이창우 / 미국 동포 : 제 바람은 통일입니다.]

[최경자 / 남아공 한인회 사무총장 : 정직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정수 / 선전 한인회장 :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많이 진출하시길 바랍니다.]

[김진언 / 댈러스 한인 라디오 제작국장 : 한반도의 평화, 번영 이런 것들이 이제는 시작될 수 있는….]

[최인규 / 과테말라 한인회장 : 국민과 정부, 국회 모두가 힘을 합해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갔으면.]

[양영연 /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 희망과 도전이 활기차게 펼쳐지는 무술년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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