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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쓰는 일기] 색소폰 연주하는 김복충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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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1-12 02:53
오랜만에 색소폰 동호회 사람들과 만났다.

모든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합을 맞춰보고 집에서 연습해온 곡도 발표하는 '월례회'다.

[김복충 / 색소폰 동호회 회원 : '앙상블'이라 해서 전체 회원들의 합주죠. 아직 연습이 부족해서, 모자란 점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30여 년간 의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은퇴했다.

아내와 애틀랜타로 터를 옮긴 후 그동안 시간이 없어 못 했던 활동에 하나씩 도전 중이다.

[김복충 / 색소폰 동호회 회원 : 사람이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알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색소폰 가지고 TV에서 연주하는 걸 보니까 참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저걸 한번 해봐야겠다. 은퇴하면. (이라고 생각했죠)]

늦은 나이에 악기를 처음 배운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아내의 격려와 지지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색소폰을 배운 지 1년째 되던 해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무대에서 연주했다.

[김복충 / 색소폰 동호회 회원 : 자기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한 그런 삶을 사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맞는 동호회원들도 색소폰 동호회에 계속 발걸음 하게 하는 이유다.

은퇴한 사람들끼리 모여 연습하며 봉사를 다니고 무대에 서는 경험들이 매우 새롭다.

[김건웅 / 75세·동호회 회원 : 서로 이제 마음이 통하고 즐거운 거예요. 가서 이렇게 하면. 그러니까 우리도 자연히 젊어지는 기분이죠.]

[김복충 / 색소폰 동호회 회원 : (팀원들이) 모여서 서로 격려하면서 어르신들이 있는 곳에 가서 연주도 하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죠.]

마음만큼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감사하며 살고 싶다.

[김복충 / 색소폰 동호회 회원 : 인생의 황금기에 그 전에 내가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본다는 것, 그런 걸 해보는 게 너무나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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