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심에서 한국문화를 펼치다!

유럽의 중심에서 한국문화를 펼치다!

2017.10.29.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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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벨기에 그랑플라스.

광장 남서쪽에는 수도 브뤼셀의 명물,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작은 몸집에 꼭 맞는 한복을 입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하동호 / 디자이너 : 이 자그마한 동상을 보려고 아주 많은 사람이 준비하고 모이는 것에 되게 놀랐어요. 예전에 왕자가 산책하는 듯한 편안한 의복을 표현하려고 했고요. 거기에 한복의 전통적인 실루엣과 그 안에서 색동이 가지고 있는 컬러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민속축제 '포크로리시모'에서는 매년 주빈국을 초청해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데요.

초청된 나라의 전통의상으로 '오줌싸개 동상'을 갈아입히는 의식이 대표적입니다.

[카린 라리유 / 브뤼셀 시청 문화부 국장 : '오줌싸개 동상'은 브뤼셀과 벨기에의 상징이자 각 민족을 이어주는 우정의 매개체입니다. 모든 민족과 지역, 나라를 이어주는 우정의 상징이죠.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무려 5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에서 나눠 먹기도 했는데요.

관객과 주최자, 경호원들까지 한국의 맛에 푹 빠졌습니다.

태권도와 전통예술공연도 펼쳐졌습니다.

화려한 격파 시범에 세계인들이 환호하고, 한국어로 진행되는 공연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형진 /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 이번 한국 문화 축제의 테마는 '흥'입니다. 벨기에 문화와 한국 문화를 교대로 소개하게 되는데요." "더욱 긍정적인 의미를 내보이고 싶고, 이렇게 서로 나누는 우리의 정신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생생한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나라 간 화합을 되새기는 벨기에 세계민속축제!

유럽의 중심에서 한국문화를 알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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