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동포들의 꿈을 이뤄주는 '무역스쿨'

차세대 동포들의 꿈을 이뤄주는 '무역스쿨'

2017.09.24. 오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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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4살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 김순원 씨.

대학을 졸업하고 야심 차게 '레스토랑 창업'에 나섰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낯선 땅에서 아무런 조언을 구할 수 없어 막막했습니다.

고민하던 김 씨의 인생을 바꾼 건, 한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마련한 '무역스쿨'.

동포 창업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문을 연 식당은 한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제 선배 창업가가 된 김 씨가 성공을 꿈꾸는 청년 사장들을 위해 멘토로 나섰습니다.

미국 동남부지역에서 모인 차세대 한인 70여 명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입니다.

[김순원 / 월드옥타 차세대위원회 미주 담당 부위원장 : 세계한인무역협회를 통해서 만들어진 회사이기 때문에 여기서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비전을 갖고, 그것을 추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2003년부터 전 세계 한인 청년을 위해 열리고 있는 '차세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사업계획 발표부터 전문가 의견까지, 모의 창업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신혜 / 참가자 : 저희 조가 8명인데, 너무나 각각 다른 (창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고요. 생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게 너무나 어려웠는데, 어떻게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점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크게 배운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창업 법률 등 각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집니다.

[이영현 /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 각국 나라에서 살지만, 모국 상품인 한국 상품을 가지고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이것 이상으로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에….]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날까지, 젊은 열정과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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