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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최초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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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03 02:41
앵커

애틀랜타 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미국에 건립된 소녀상으로는 3번째인데요.

집요한 일본의 방해를 저지하고 이뤄낸 결과라 국제적인 관심이 더욱 컸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안미향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리랑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이튿날 있을 소녀상 제막식을 앞두고 진행된 전야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강일출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89세 :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잖아요. 대한민국에 와서 모든 걸 (빼앗아 갔잖아요).]

소녀상 제막식이 있던 날.

감격의 현장에 비가 내립니다.

조심스럽게 드러나는 소녀상의 얼굴을 본 참석자들의 가슴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존 어스트 / 브룩헤이븐 시장 :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위해 참석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중요하고 비극적인 역사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소녀상 건립은 이미 지난해 12월 애틀랜타 민권인권센터로부터 허가를 받았지만, 일본의 로비로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동포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백규 / 소녀상 건립위원회 위원장 : 제막식에 동포들이 호응을 해주고, 제막식이 있기까지 우리 동포들과 주류사회의 인사들이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을 되돌아보듯 강일출 할머니가 빗물에 젖은 소녀상을 어루만집니다.

이날은 전쟁 중 자행됐던 인권유린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김영춘 / 애틀랜타 교민 : 할머니 보니까 더 눈물이나. 얼마나 잔악한 짓을 했는지 일본 사람들이. 눈물이 나서 가슴이 미어져. 박수 치고 모두 환영하지만 난 아니야. 그냥 슬픈 생각만 들고 얼마나 오랫동안 고생을 했는지….]

어렵게 세워진 만큼 아픈 역사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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