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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남긴 외로웠던 여정…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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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03 02:40
앵커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박탈당합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자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네덜란드로 떠났던 이준 열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헤이그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장혜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의 한 공동묘지에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한글이 적힌 묘 앞에서 백발의 외국인이 경례합니다.

"땅이 크고 사람이 많은 나라가 큰 나라가 아니고 땅이 작고 사람이 적어도 위대한 인물이 많은 나라가 위대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1907년 고종 황제 밀사로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다가 현지에서 순국한 이준 열사의 추모식 현장입니다.

열사는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상설, 이위종 선생과 함께 특사로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집요한 방해와 열강들의 무관심으로 회의장에 발조차 들이지 못합니다.

[안나 판 뭘스 /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내 : 이준 열사는 큰 뜻을 품고 두 달 넘는 시간을 헤이그에 오기 위해 고생해 이곳에 왔지만, 그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어요.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으니 무척 안타깝죠.]

갖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이 열사는 애통해하며 이곳 헤이그 드용(De Jong)호텔에서 숨을 거둡니다.

이 열사가 순국한 이 호텔은 지난 1995년 이준 열사 기념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서거 110주년을 맞아 많은 네덜란드인이 이곳을 방문해 이 열사의 애국정신을 배웁니다.

[이윤영 / 주 네덜란드 대사 : 방문하는 국민과 외국인한테 한국의 자주독립과 헤이그 열사들이 얼마나 자기희생과 애국심을 통해서 국가를 위해서 봉사했는지 희생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생각하고요.]

'위대한 인물이 많은 나라가 위대한 나라'라는 열사가 남긴 명언처럼 열사의 위대한 애국심이 모든 이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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