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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노병과 후손이 함께한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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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7-23 02:48
앵커

6.25 전쟁에 황제 직속 근위대를 포함한 정예부대를 선뜻 파견한 나라가 에티오피아였는데요.

참전 66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과 함께 당시 출정식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됐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박경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전쟁 참전기념공원에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나란히 휘날리는 양국 국기 앞으로 정렬해 앉은 노병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바실리우스 심토스 / 83세, 참전용사 : 한국에서 전쟁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당연히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부터 에티오피아는 6천 명이 넘는 병력을 파병합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배치된 지 3일 만에 있었던 중공군과의 교전에서 큰 전과를 올립니다.

이후 200여 차례가 넘는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하면서 중부전선을 지키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황우웅 / 대한민국 국방부 인사복지 실장 : 우리 한국이 오늘날과 같이 존재할 수 있었고, 이와 같이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이 있다….]

난생처음 경험한 한반도의 겨울.

용사들은 그때의 추위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바실리우스 심토스 / 83세, 참전용사 : 너무나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무리 더워도 춥습니다.]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데라제 데스타 / 68세, 참전용사 후손 : 아버지가 생각나서 왔습니다. 아버지의 동료와 그 후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참전용사들에게 주어졌던 생명수당과 월급은 십시일반 모여 전쟁고아 돌보는 곳에 쓰였는데요.

그 당시 고아였던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만나보고 싶다는 용사들.

우리도 그들의 후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월드 박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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