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아프리카에 희망을 건설하는 남자 임도재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아프리카에 희망을 건설하는 남자 임도재

2017.07.09.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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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재 / 가나 글로텍 엔지니어링 회장]
저는 가나에서 글로텍 건설이라는 공장 건설 업체를 운영하는 임도재라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 한국에서 홍콩, 인도, 영국을 거쳐서 한국에서 영국까지 가는 데만 19시간이 걸렸고, 영국에서 다시 가나까지 가는데 한 7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해서 비행기에서 진짜 허리가 아파서 상당히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빨리 끝내고 빨리 귀국하자는 그런 일념뿐 이었는데 8개월 동안 주어진 임무를 빨리 끝마치고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가서 열심히 진짜 밤낮없이 일을 하다 보니까 이제 지금 23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동양인이 와서 진짜 밤낮없이 일 열심히 하는구나' 소문이 났어요. '당신처럼 열심히 일하고 현지인들에게 친절하고 그런 사람들은 오랜만에 본다'면서 정부에서 나오는 공사를 지원해 줄 테니까 회사를 창업해봐라….

얼굴이 하얀 사람이 와서 같이 뜨거운 햇빛 아래서 어려워해 주고 같이 즐거워해 주고 그러면 상당히 그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들과 가까이 되는 계기를 만들었죠.

가나가 교육열이 상당히 높습니다. 돈이 없어서 고등학교를 못 갔으면 직장을 다니면서 돈이 모이면 학교를 또 가고…. 이 사람들이 참 교육 열기가 높구나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공립 고등학교를 통해서 현지 장학생을 지원해서 우수한 사람들을 우리 회사에 고용해서 쓸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어요. 그런 식으로 하면서 장학사업을 계속 해왔죠.

가나 한인회가 1967년에 생겼는데 제가 2009년도에 한인회장을 했거든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든 행사를 남의 시설을 빌려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아파트 하나 살 것을 안 산다 생각하고 100만 달러 정도 기증해서 아프리카 최초로 가나 한인회관을 갖게 됐죠. 지금도 실내에는 농구장도 있고 해서 사용률이 아주 높습니다.

한국인들에 제일 크게 하고, 제일 많이 종사하는 데가 수산업입니다. 그래서 가나에서 나오는 참치의 90% 이상은 한국인들의 조업을 통해서 참치를 잡고 있는 거죠. 그게 이제 가나의 통조림 공장을 거쳐 통조림을 만들어서 유럽에 수출하고 있죠.

한국에 있는 기업들이 그 나라에 진출할 때는 제일 먼저 그 나라를 알아야 되잖아요. 그 나라를 알아야만 그 나라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네트워킹을 통해 조금 더 쉬운 길을 택할 수 있고 서로 상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과 해외 한상 기업 간의 네트워킹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이 세계에서 상당히 뛰어난 민족으로 일정을 받고 있잖아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좋은 제품이 있으면은 큰 시장을 보고 크게 도전을 해보시라….'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좁은 시장보다도 멀리 해외에 나가서 그런 큰 꿈을 가지고 도전을 해라. 영어가 좀 서투른데, 영어를 했을 때 잘못된 영어를 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는데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마음이 통할 때 의사소통은 다 된단 말이에요. 자신감을 갖게 되면 어디든지 도전할 수 있고 어디든지 자기가 앞장서 나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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