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랍의 한국 홍보대사입니다"

"저는 아랍의 한국 홍보대사입니다"

2017.04.16. 오전 02: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랍에미리트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이 사람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까지 듣는다고 합니다.

틈만 나면 아랍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는 한국 홍보대사 호메이드 씨가 주인공인데요.

김효정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평범한 회사원인 호메이드 씨가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원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온돌 난방 방식에 담긴 옛 선조들의 지혜부터 부녀자들의 장신구로 쓰이던 노리개까지 막힘없이 설명합니다.

[호메이드 알 하마다 / 한국-아랍 친선우호협회 회장 : 오늘 제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해주려고 같이 왔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여주려고요.]

호메이드 씨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전도사'로 통합니다.

틈만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가 하면, 한국 문화 행사 때마다 나타나 홍보대사를 자처하기 때문입니다.

[석현주 /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관계자 : 호메이드 씨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여기 아랍에미리트에서 유명한 분이세요. 한국 문화나 이런 교류에도 관심이 많으시고, 한국말도 너무 잘하시고…]

지난 2002년 한국 여행에서 사람들의 친절함과 열정에 반했다는 호메이드 씨.

그때부터 한국 문화와 역사는 물론 우리 말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아예 우리나라의 한 어학당에서 한국어 집중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아랍 친선우호협회 회장이라는 명함까지 만들어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호메이드 알 하마다 / 한국-아랍 친선우호협회 회장 : 제 꿈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도록 연결하는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또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양국 교류를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호메이드 씨가 틈틈이 쓴 아랍어로 된 최초의 한국 소개 책도 조만간 발간될 예정입니다.

아부다비에서 YTN 월드 김효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