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의 희망 노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의 희망 노래

2017.04.09.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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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음악 한 소절이 더 큰 힘이 될 때가 있죠.

과테말라에는 노래를 잘하는 합창단이 아니라 마음을 위로하는 특별한 합창단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성우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별처럼 빛난다'는 뜻을 가진 루시엔테 합창단.

무대에 오른 19명의 단원들에게는 모두 비슷한 아픔이 있습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읜 고아라는 점입니다.

[타니아 고메즈 / 루시엔테 합창단원 : 저희의 아픔을 음악을 통해 나눔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아픔도 함께 치유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관객들 앞에서 저마다의 아픔을 털어놓는 단원들.

노래와 이야기에 귀 기울인 사이 마음속에 숨겨둔 아픔이 치유되는 기분입니다.

[김현지 / 동포 관객 : 다들 아픈 기억이 있을 텐데 그런 걸 딛고 다른 사람 마음을 치유해주려고 하는 게 예쁘고 감동적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한국인 홍 가브리엘 신부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4년 전, 합창단을 결성했습니다.

음악이 생소했던 아이들이지만 금세 노래를 부르며 웃음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홍 가브리엘 / 루시엔테 합창단장 : 상처를 많이 갖고 있는 아이들이 세상의 빛나는 별처럼 항상 빛났으면 하는. 특별히 그 노래가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합창단입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순회공연을 다녀온 합창 단원들!

빛나는 합창단의 노래가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의 빛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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