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와 방식의 파격 미디어아트 대가 '이이남'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사로잡다

재료와 방식의 파격 미디어아트 대가 '이이남'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사로잡다

2017.02.19.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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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았습니다.

첨단 기술이 더해진 캔버스를 처음 접한 관람객들은 움직이고 변화하는 그림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는데요.

강하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인이 병에 든 우유를 따르고 있습니다.

우유가 흘러 전시장 바닥을 적시지나 않았는지 작품 아래를 슬쩍 보고 지나가는 관람객들.

[알렉산드라 디멘티바 / 관람객 : 이이남 씨의 작품은 항상 재밌고 세련됐습니다. 동서양 문화를 잘 섞어 특별한 것을 만들어 냅니다.]

캔버스 속에서 꽃이 피어나고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사람들은 화병 속을 지납니다.

[알렉산드라 디멘티바 / 관람객 : 꽃과 만물 작품은 흥미롭고 많은 영감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달 26일부터 2주 동안 열린 러시아 사이버 페스트에 전시된 한국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이 행사에 한국 작가가 초대된 것은 이이남 작가가 처음입니다.

[안나 프란츠 / 사이버 페스트 기획자 :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전에 한번 보고 크게 감명받아서 초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작가는 철학적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독특한 전망과 기대를 주는 작품세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 한국적인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트 예술가 : 아무래도 한국이 가지고 있는 IT 강국, 발달한 디지털 미디어들을 활용해서 미디어 아트가 발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중매체 기술이 예술과 어우러지며 한국적인 정취를 담아낸 작품들이 러시아를 사로잡았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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