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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교과서] 부탄 난민 메그의 새로운 희망
    [세상교과서] 부탄 난민 메그의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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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난민 문제가 한층 더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난민들에게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가장 절실할 텐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지난달 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최은미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메그 카키 씨가 출근을 서두릅니다.

    종교 문제로 부탄에서 추방돼 네팔 난민촌에서 지내다 미국에 온 건 6년 전.

    돈을 벌고 싶어도 취업이 안 돼 하루하루 막막하고 고된 삶을 지내왔는데요.

    요즘은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메그 카키 / 난민 출신 바리스타 : 카페 라테와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 음료를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 일을 즐기고 있죠.]

    지난달 문을 연 이 커피 전문점에는 메그 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난민들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제 난민협약이 제정된 1951년을 잊지 않기 위해 간판에는 '1951 커피 컴퍼니'라는 이름을 새겼는데요.

    난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착한 커피 전문점은 두 청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레이첼 타버 / 1951 커피 전문점 공동 창업자 : 소비자들에게 최상 품질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고, 난민들 역시 최상의 품격을 갖춘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레이첼 씨와 더그 씨는 2년 전부터 교회 한 귀퉁이를 빌려 난민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료생은 35명.

    교육을 받고 나면 자신들의 커피 전문점에 고용하거나 또 다른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다리도 놔줍니다.

    [더그 휴이트 / 1951 커피 전문점 공동 창업자 : 난민 정착에 있어 취업은 굉장히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해요. 동시에 카페를 통해 아우르려고 하는 것은 난민과 지역 공동체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난민들의 희망 한 스푼을 넣은 커피 맛은 과연 어떨까요?

    [손님 : 완전 좋아요. 새로운 시작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멋진 출발점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부탄에서 추방된 메그 씨는 비록 고국을 잃었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전 세계 난민들이 다시 일어설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메그 카키 / 난민 출신 바리스타 : 제가 아는 선에서 다른 이민자나 난민들이 일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