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국민 스타로 떠오른 라이언 방

[청춘 세계로 가다] 국민 스타로 떠오른 라이언 방

2017.01.08.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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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청률 35%!

필리핀에서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는 예능 생방송이 시작됐다.

13명의 인기 스타와 방청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개성 넘치는 스타들 사이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한국인, 라이언 방이 눈에 띈다.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탄 이듬해부터 출연을 시작해 7년째 매일 필리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라이언 방 / 방송인 : 최대한 열심히 하죠. 해를 안 끼치려고, 안 틀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그래서 감독님들이 예뻐하시는 것 같아요. 잘 생겨서 예뻐하는 것도 있겠지만요.]

다음 날 아침,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바삐 나선다.

벌써 방송국에는 팬들로 인산인해다.

[안젤라 / 라이언 방 팬 : 그는 웃기고, 귀여워요. 또 매력적이고 신사적이죠.]

열다섯 살에 혼자 유학을 떠나와 국제학교에 다니던 그는 타고난 끼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학생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참가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바이스 간다 / 방송인 : 그는 인간성이 좋아요. 큰 스타이지만, 매우 겸손한 소년 같은 마음을 유지해요. 처음 만났을 때 어린 소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늘 바뀌지 않는 라이언 방을 좋아합니다.]

데뷔 7년 만에 고정 프로그램만 3개.

하지만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악착같이 필리핀 언어를 공부해야 했고, 가족과 떨어져 사느라 외로운 날도 많았다.

[조시 마리 / 바나나 선데 조감독 : 맨 처음 라이언 방과 촬영을 하면 한 페이지 스크립트를 찍는데 5시간이 걸렸어요. 그러나 4~5년 뒤에 그는 필리핀 언어(타갈로그)를 매우 잘하게 되었고 지금은 필리핀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

유명 연예인이 된 그는 한국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연예인들과 함께 한글을 쉽게 가르쳐주는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라이언 방 / 방송인 : 제가 먼저 즐기고, 제가 먼저 행복하자. 그러면 사람들도 당연히 즐겁게 해줄 수 있다. 그 생각만 하고 있어요. 항상 매일 행복하게….]

머지않아 라이언 방이 전하는 행복 바이러스가 한국의 스크린과 안방극장에까지 퍼지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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