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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동상, 태극기 달고 베를린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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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1-01 02:36
앵커

2017년 새해, 베를린에서 아주 뜻깊은 소식, 전해왔습니다.

80년 전 이곳에서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

비운의 마라토너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태극기를 단 손기정 선수의 동상이 베를린에 세워졌습니다.

강주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이 열렸던 주경기장 인근 거리입니다.

당시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가 달렸던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우승 당시를 형상화한 손기정 선수의 동상이 들어섰습니다.

가슴에는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가 새겨졌습니다.

[이경수 / 주독일대한민국 대사 : 손기정 선수가 80년 전에 이 길을 달렸습니다. 일장기를 달고 달렸는데 80년 만에 본인이 뛰던 그 코스를 바라보는 자리에 동상을 태극기를 달고 다시 서게 됐습니다. 매우 의미가 있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손기정기념재단이 제작한 이 동상은 2010년부터 주독 한국대사관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베를린에 설치하려고 했지만 독일 관계 당국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노력으로 우승 8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이곳으로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김성태 /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국회의원 : 손기정 선수의 민족혼 애국혼이 이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큰 힘으로 기억될 수 있는 뜻 깊은 동상 제막입니다.]

[클라우스 뵈거/ 베를린 스포츠협회 회장 : 오늘 존경할만한 마라톤 선수의 동상이 여기 베를린에 그것도 좋은 자리에 그 당시 마라톤 코스 바로 옆과 올림픽 경기장 근처에 세워진다는 것이 내가 생각할 때 손기정 선수의 긴 여행의 좋은 마무리인 것 같다.]

기념 사진전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장현자 / 베를린 동포 : 너무 감개무량했어요. 왜냐하면 이런 날이 오리라고 저는 상상을 못했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하다 보니까 우리 꿈이 우리나라를 홍보하겠다는 꿈이 저한텐 굉장히 컸는데요. 이 동상을 통해서 정말 저는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상 제막에 이어 앞으로 IOC 등에 일본 이름으로 표기 된 손기정 선수의 이름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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