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3D 프린팅 세계 이끄는 김우수 박사

[청춘, 세계로 가다] 3D 프린팅 세계 이끄는 김우수 박사

2016.11.15.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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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가정에서도 필요한 물건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개인 공장' 시대가 됐죠.

소형 부품에서 우주기지까지 만들며 제조업의 혁명을 이룬 3D 프린팅 덕분인데요.

캐나다에는 3D 프린팅을 연구하며 제조업의 혁신을 꿈꾸는 동포가 있습니다.

김우수 교수를 이은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바늘 끝에서 나온 플라스틱 원재료가 한 층씩 쌓여갑니다.

컴퓨터에 저장됐던 디자인이 3D 프린터를 통해 실물로 탄생합니다.

제조업의 혁신을 이룬 최첨단 3D 프린팅 공정입니다.

모든 과정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사람, 이 연구를 이끄는 동포 김우수 교수.

[김우수 / 사이먼 프레이저대학 교수 : 기존에 제조업은 첨삭이나 가공, 원래 있는 재료를 깎아서 만드는 것이 비해서 3D 프린팅은 바닥부터 차곡차곡 주어진 디자인을 컴퓨터로 만들어진 디자인을 프린팅해가면서 만드는….]

김우수 교수는 3D 프린팅에서 나노 규모의 부품을 만들고 관련 연구를 합니다.

이른바 3D 프린티드 일렉트로닉스, 3D 인쇄전자로 불리는 분야인데 김 교수는 이 분야를 개척한 초기 연구자 중 한사람입니다.

[케빈 올드노우 / 사이먼 프레이저대학 부학장 : 김우수 교수는 3D 프린팅에 대해 조직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원재료와 3D 프린팅 작업의 상호작용에 대해 잘 이해하고요. 어떻게 작업을 최적화할 수 있을지를 잘 알고 있는 분입니다.]

한국에서 재료 공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남들처럼 자연스럽게 한 기업에 연구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자기 연구를 하고 싶던 강한 열망으로 3D 프린팅의 선두주자인 북미, 캐나다에서 교수직을 택했습니다.

대학 연구소 초창기부터 대량생산에 적합한 3D 프린팅 공정을 개발해 캐나다 회사로 기술 이전에 성공했고, 팔을 감싼 뒤 시간을 들여 혈압을 재는 기존 혈압계의 번거로움을 보완한 패치형 혈압계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김우수 / 사이먼 프레이저대학 교수 : 학교 연구실에서 아이디어가 나와서 그게 논문을 위한 연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연구를 계속 해나가고 싶습니다.]

임용된 지 6년 만에 성과를 인정받아 종신 교수직까지 오른 김 교수는 이제 북미에서도 손꼽히는 3D 프린팅 연구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인류의 삶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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